BISFF,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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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필리핀·한국 작품
초청작 아닌 경쟁작서 선정
25일 영화의전당서 개막식
영화 '다이빙' 스틸컷.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오는 25일부터 6일간 진행되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개막작 3편을 공개하고 막바지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특별 초청작이 아닌 경쟁작 중에서 개막작을 선정해 관객의 관람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으로 이탈리아 작품 ‘다이빙’, 필리핀 작품 ‘진짜 맹세해’, 국내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개막작 3편을 초청작이 아닌 경쟁 부문 작품 중에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측은 개막작을 경쟁 부문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단편영화 제작 경향을 개막식부터 영화제를 찾은 관객과 나누고자 이러한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작품 ‘다이빙’은 기존의 환경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해변으로 향하는 10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의 도전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필리핀 영화 ‘진짜 맹세해’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만 호감 있는 남자와의 통화를 통해 위로받는 주인공 ‘밀라’의 희망과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작품인 ‘내 어머니 이야기’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어머니 ‘놋새’와 그런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기로 결심한 딸 ‘은성’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이상훈 예술감독은 “서로 다르듯 닮아 있는 이 세 작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면에 대한 단편영화 창작자들의 치열한 시선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총 6일간 영화의전당과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된 경쟁 부문 출품 공모 기간에는 총 116개국 3682편의 작품이 제출돼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탁경륜 기자(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