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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FF2015 '국제''한국'경쟁 예선 심사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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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단편영화들이 온다.

 

 

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서른 둘,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공식경쟁인 국제경쟁’ 27개국 40, ‘한국경쟁’ 22편의 본선 진출작을 3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9일 마감된 국제경쟁은 114개국 4,278편이 접수됨에 따라 전년도와 비교해 2배 이상 출품작 수가 증가하였으며,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경쟁은 총 481편이 출품되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명의 프로그래머와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9명의 예심위원은 한 달간 총 114개국 4,627편의 국제 경쟁과 한국 경쟁의 단편영화를 심사, 국제 경쟁에 27개국 40, 한국 경쟁에 2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예심위원들은 “4,000편이 넘는 각각의 소중한 출품작들 중에서 장편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그래서 단편일 때에만 소중한 가치를 갖는 단편다움과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는 문제의식두 가지 원칙(기준)을 가지고 심사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식 경쟁20141월 이후 제작을 완료한 60분 미만의 작품들을 출품 받았으며, 본선에 진출한 62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행사 기간 중 상영되며, /내외 영화인들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에 의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각 3개 분야(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감독상)의 상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국제경쟁에는 안민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큰 창문이 있는 부엌에서>가 유일하게 본선 진출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선 진출작들의 소재나 주제는 일상의 소소한 문제에서부터 굵직한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형식 면에서는 극영화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애니메이션, 특히 디지털 이후의 혼성 장르들, 예를 들면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등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쟁의 경우도 장르면에서 볼 때 극영화가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쟁 진출작들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영화학과 출신 작품들과 더불어, 구세미 감독의 <도어락>, 이상아 감독의 <제발> 등 워크숍 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편, 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공식경쟁본선 진출작(국제경쟁 40, 한국 경쟁 22) 62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 (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경쟁' 예심위원 총평

 

 

 

 

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 및 한국경쟁의 본선작 선정을 위해 9명의 예심위원은 총 114개국 4,627편의 출품작을 약 2달 동안 1, 2차의 선정과정을 거치면서 엄중하게 심사하였습니다.

 

 

 

 

우선 출품작들의 분포 비율을 대륙 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와 스페인을 위시한 유럽 쪽이 여전히 출품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도 수적 비율로는 아직까지 열세이지만 19개국 429(한국작품 제외)으로 전년도(16개국 155)에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출품작들의 소재나 주제는 다양했습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오일 결핍에 대한 전망, 경제위기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 인종, 종교, 인권, 성차별, 성적 소수자, 정체성, 개인의 위기의 순간, 가족, 소통, 학교 생활 등 일상의 소소한 문제에서부터 굵직한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소재의 다양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형식 면에서는 극영화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애니메이션, 특히 디지털 이후의 혼성 장르들, 예를 들면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등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국내 작품들의 경우도 장르면에서 볼 때는 극영화가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형식적인 새로움이나 독창적인 시도보다는 지나치게 웰메이드 내러티브를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특히 다큐멘터리 부분에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소재 혹은 고민 역시도 다양성의 측면에서 볼 때 다소 빈약하다고 느껴졌습니다.

 

 

 

 

9명의 예심위원들은 4,000편이 넘는 각각의 소중한 출품작들 중에서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경쟁부문 본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원칙(기준)을 가지고 심사하려고 노력하였음을 밝힙니다.

 

 

 

 

첫째는 단편다움입니다. 예심위원들은 단편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 미학이 있다고 믿습니다. 장편에서는 묻혀 버리는 혹은 장편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그래서 단편일 때에만 소중한 가치를 갖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단편으로 표현되기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 첫째 기준은 단편영화제의 존재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둘째는 문제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에 선정의 무게를 더 실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의식이야말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즉 형식을 위한 형식이 아니라 어떤 문제의식으로 인해 비로소 형식이 만들어지는 작품들에 더 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명의 예심위원들에게 지난 예심기간은 비록 힘들고 지난했지만 새롭고 힘있는 시도들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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