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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FF2016 '국제', '한국'경쟁 예선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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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깨워줄, ‘우리의 이야기들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본선 진출작 발표!

 

 

 

서른 셋,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국제경쟁 109개국 4,180편 중 29개국 37, 한국경쟁 총 776편 중 17편의 본선 진출작을 25일 발표했습니다.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공동창립자 로제 고냉,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프로그램디렉터 이스마일 바스베스, 정성욱 촬영감독 등 국·내외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13명의 예심위원들이 참여하여 한 달간 총 109개국 4,497편의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의 출품작들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예심위원들은 “4,000편이 넘는 각각의 소중한 출품작들 중에서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장편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그래서 단편일 때에만 소중한 가치를 갖는 단편다움과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는 문제의식두 가지 원칙(기준)을 가지고 심사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본선 진출작을 살펴보면 국제경쟁의 경우 애니메이션 1, 다큐멘터리 4, 실험영화 5편이며 극영화가 27편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진출작 중 꾸준히 단편 영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국제경쟁 본선에 오른 <선생님>의 샤 모 감독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대학교류전에 <흑어> 작품이 상영되었으며, <사랑, 광기, 죽음에 관하여>의 미하엘 부스토스 감독과 <예전에, 아니면 언젠가>의 크리스토프 후르나에르트 감독은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각각 <마지막 무대>, <추락>이 상영 되었던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경쟁은 극영화 14, 애니메이션 1, 다큐멘터리 1, 실험영화 1편으로 국제경쟁과 마찬가지로 극영화가 주를 이루었으며 201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소월길>의 신종훈 감독의 작품인 <송곳니>가 올해도 본선에 진출한 점이 눈에 띕니다. 또한 부산 출신 배연희 감독의 <설희>, 최정문 감독의 <신탄진> 작품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공식 경쟁20151월 이후 제작을 완료한 60분 미만의 작품들을 출품 받았으며, 본선에 진출한 55편은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행사 기간 중 상영되며, 9개 시상부문 총 3,000여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한편,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공식 경쟁본선 진출작(국제 경쟁 37, 한국 경쟁 17) 54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 (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경쟁' 예심위원 총평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선정의 변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3명의 예심위원은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의 본선작 선정을 위해 총 109개국 4,497편의 출품작을 약 2달 동안 1, 2차의 선정과정을 거쳐 엄중하게 심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제경쟁 29개국 37, 한국경쟁 17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출품작의 분포 비율은 올해도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대륙의 영화가 많이 출품되었지만, 전년에 비해 이란과 주빈국 오스트리아의 출품 편수가 증가하였고, 말리나 우간다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가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국제경쟁 출품작들은 난민문제, 분쟁, 인종, 종교, 인권, 성차별, 정체성, 가족, 소통 등 일상의 소소한 문제에서부터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관해 다양한 방식과 소재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작품들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방식이나 기술적인 숙련도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평균적인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와 현실의 간극을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좁혀나가는 우직한 시도들이 엿보였고, 다소 논쟁적인 방식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감독의 문제의식을 끝까지 밀고나가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년에 비해 문제의식과 더불어 영화미학을 함께 고민한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경쟁의 경우도 상황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작품들의 기술적 완성도는 성장했지만, 문제 자체를 새롭게 제기하거나, 해결방식을 영화적으로 고민했던 작품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극영화에 비해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13명의 예심위원들은 본선 경쟁작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원칙(기준)을 가지고 심사하려고 노력하였음을 밝힙니다. 첫째 기준은 단편다움입니다. 예심위원들은 단편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 미학이 있다고 믿습니다. 장편에서는 묻혀 버리는 혹은 장편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그래서 단편일 때에만 소중한 가치를 갖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문제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에 선정의 무게를 더 실었습니다. 문제의식이야말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즉 형식을 위한 형식이 아니라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비로소 형식이 만들어지는 작품들에 더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3명의 예심위원들에게 지난 예심기간은 비록 힘들고 지난했지만 새롭고 힘 있는 시도들을 경험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심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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