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3D 시네마 섹션이 상영되었습니다.
이번 상영에는 프로그래머 알라릭 하마처 님과
<한계를 넘어>의 마틴 에브너 감독님,
<인 사이드>의 피오트르 마티시악 감독님,
<감정의 탄생>의 김창호 감독님께서
PG와 GV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타자성 섬의 초상 | 케이트 설리번
A Portrait of Otherness Island | KATE SULLIVAN
UK │ 2023 │ Experimental │ 1’ │ DCP │ Color │ International Premiere
케이트 설리번은 가장 최근 시도한 영화적 실험에서 가상의 풍경을 탁월한 입체적 상상도로 구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다. 이 단편영화는 변형기법과 흔들림 기술을 사용하여 안경 없이도 입체감을 전달한다. 케이트 설리번은 3D 영화감독이자 런던 스테레오스코픽 학회의 열정적인 회원이다. (알라릭 하마처)
노데의 하루 | 민 호앙, 파피앙 뒤샹
NAUDET One Day | MINH HOANG, FABIEN DUCHAMP
France │ 2023 │ Documentary │ 3’23” │ DCP │ Color │ International Premiere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압계 공장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는 스테레오스코픽 카메라를 사용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정교한 수작업과 정밀 작업을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 민 호앙과 파비앙 뒤샹은 프랑스 스테레오스코픽 시네마의 선구자들이다. (알라릭 하마처)
3D 플(AI)잉 | 루이스 두브뢰일
3D PL(AI)ING | LLUIS DUBREUIL
Spain │ 2023 │ Experimental │ 11’42”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루이스 두브뢰일은 예술적 스타일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실험적인 3D 영화를 제작한다. 그는 AI를 활용하여 오래된 스테레오 사진에서 이미지를 생성한다. (알라릭 하마처)
한계를 넘어 | 마틴 에브너
Beyond Limits | MARTIN EBNER
South Korea, Germany │ 2024 │ Documentary │ 4'48'' │ DCP │ Color │ World Premiere
파쿠르 아티스트 지아 밍 리의 숨 막히는 초상. 스테레오스코픽 카메라는 서울의 도시 경관 속에서 주인공이 벽을 넘고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따라간다. 스테레오스코픽 카메라로 공간을 포착하여 관객들이 파쿠르 퍼포먼스의 도전을 목격할 수 있도록 한다. (알라릭 하마처)
트웬티웬트 | 맥스 해틀러
TWENTYTИƎWT | MAX HATTLER
Hong Kong, Germany │ 2023 │ Animation, Documentary, Experimental │ 7’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맥스 해틀러는 공감각적 경험을 탐구하는 디지털 아티스트이다. 그는 양안시를 활용하여 홍콩의 한 고층 빌딩 36층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을 소개한다. 그는 하이퍼 스테레오 카메라로 크기와 공간을 조작하여, 자연적 인지를 초월하는 깊이를 포착하고 일상의 예상치 못한 장면을 드러낸다. (알라릭 하마처)
인 사이드 | 피오트르 마티시악
In Side | PIOTR MATYSIAK
Poland │ 2023 │ Animation │ 17’53”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스테레오스코픽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단편 인형극 영화. 이 영화는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법을 탐구하고 스테레오스코픽 기술이 영화 언어의 창의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준다. 우치국립영화학교 비주얼 내레이션 연구소의 S3D 스튜디오 내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알라릭 하마처)
알파빌 2020 | 크리스 벤커
Alphaville 2020 | CHRIS BENKER
USA │ 2022 │ Fiction │ 12’36”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시네마토그래퍼 크리스 벤커는 디스토피안적인 미래 세계를 묘사한다. 주인공 레슬리 코션은 대기업 알파 코퍼레이션에서의 직장을 잃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벤커는 입체적 공간과 레이어를 활용하여 주인공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정신세계를 창조한다. (알라릭 하마처)
마녀요정 | 세드릭 이호트, 다비트 판 더 베이어르
Witchfairy | CEDRIC IGODT, DAVID VAN DE WEYER
Belgium │ 2022 │ Animation │ 14'59" │ DCP │ Color
어린 요정 로즈마리는 동화 속 성에서의 평화로운 삶에 지루함을 느낀다. 로즈마리는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마녀가 되고 싶다. 신비로운 마녀의 숲에서 로즈마리는 동화 속 성 밖의 세상을 탐험하기로 한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스테레오스코프 기술을 사용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며, 어린이 동화의 규범들을 가지고 논다. (알라릭 하마처)
감정의 탄생 | 김창호
Emotion Code | KIM CHANGHO
South Korea │ 2024 │ Animation, Fiction │ 5’30” │ DCP │ Color │ World Premiere
어릴적부터 고아로 자라 오직 AI만을 가족으로 여기며 AI연구의 최고위치까지 오른 Dr.윤. 그가 개발한 ‘유대 AI’를 토대로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한다. 하지만 Dr.윤은 만족하지 못한다. 그가 진짜 AI라고 여기는 것은 감정을 가진 진짜 인간 AI였다.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홀로 연구를 진행한다. Dr.윤은 인공 자궁을 통해 AI인간을 실제 인간처럼 부화시켰고, 인간으로 태어난 ‘유대 AI’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유도한다.
GV 빠르게 훑어보기 ???? (스포주의)
<한계를 넘어> 마틴 에브너 감독
Q : 작품에 3D 기술을 사용하신 이유와, 만들면서 느끼셨던 점을 이야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제가 이제 2년 전에 알라르카마와 교수님 밑에서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그때 교수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어떤 영화가 좋은 3D 영화인가, 그리고 무엇이 그 좋은 3D 영화의 소재가 될 수 있는가라는 그런 질문을 하셔서 제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 저는 파쿠르에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그런 영상들이 대부분 그냥 평평한 플랫 화면에서 보이는 거니까요. 그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 캐릭터들이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파쿠르라는 소재를 가지고 3D 영화를 만들게 됐고요. 그리고 이 파쿠르를 하게 되면 정말로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 주인공이 화면 밖으로 뛰쳐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인 사이드> 피오트르 마티시악 감독
Q : 애니메이션으로 3D 영화를 만드셨는데, 어떤 접근 방식으로 작업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 두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의 작업이었는데요. 저희는 한 대의 카메라와 두 개의 렌즈를 가지고 작업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저희의 스테레오스코픽 작업에 있어서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두 대의 카메라에 두 개의 렌즈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면 카메라 간의 싱크도 맞춰야 하고, 하나는 위아래가 바뀌고 또 하나는 편광을 사용해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작업이 들어가게 되잖아요.
그리고 저희가 스톱 모션으로 촬영을 해서요. 한 대의 카메라가 하나의 렌즈를 가지고 모션 컨트롤 리그를 활용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겨가면서 촬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저희에겐 오히려 좀 더 좋았습니다.
<감정의 탄생> 김창호 감독
Q : 감정의 탄생을 2D로 작업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연출을 하거나 작업을 하시면서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3D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셨던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영상 편집에 쓰인 프리미어 외에는 전부 다 AI를 활용했습니다. 특히나 모노 영상을 3D로 바꾸는 부분은 저희가 자체 개발을 했고요. 알고리즘에 따른 실사 영상이나 많이들 입체 형상으로 만들고 있는 3D 영상이 아니라 완전한 애니메이션을 입체 영화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게 가장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