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키노의 심사위원들은 공정하고 엄정한 선정을 위해, 제출된 17편의 기획안을 철저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검토하였고 기획서의 완성도, 독창성, 제작 가능성으로 세분화하여 심사에 임했습니다. 한층 까다로워진 출품 기준에도 예년과 비슷한 편수가 접수되면서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젊은 창작자들이 제출한 작품은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과 내용에서 벗어나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 공간성과 역사성 등 거시적인 담론을 통해 개인을 투영하고자 하는 시선을 내포한 참신한 작품들이었습니다. 다만, 영화적 시각으로 풀어내려고 한 작품보다 단순히 오락적 재미를 반복하며 여타 다른 콘텐츠와의 차별을 두지 못한 기획안이 다수 제출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후 선정된 작품들은 제출한 기획안을 토대로 촬영과 후반작업을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다큐멘터리로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선정된 모든 분께 축하드리며, 새로운 ‘시선’을 카메라에 담아낼 5편의 패기 넘치는 다큐멘터리를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