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BISFF INTRODUCTION
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예측이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202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예술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시도로 가득 찬 단편영화의 세계적 축제를 준비합니다. 영화 도시 부산에서 4월에 이뤄지는 BISFF는 한국과 세계 문화의 눈부신 성장의 근간에 단편영화의 창작물과 그 작품을 함께 나누던 국제단편영화제의 역할과 기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순간이고자 합니다.
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시네마 & 사운드(Cinema & Sound)’라는 주제로 이미지와 함께 영화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운드의 예술을 깊게 조망합니다. 영화에 재현되는 인물들의 대사, 장면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여러 효과음, 관객의 정서를 어루만지는 강력하거나 부드러운 영화음악 등 영화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단편영화와 함께 조망합니다. 금년 주빈국은 남미 영화의 주요한 국가인 콜롬비아입니다. 영화제의 주빈국 최초로 남미에 위치한 국가인 콜롬비아는 현대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높은 수준의 극영화는 물론 근대와 현대의 역사, 도시, 농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치열한 의식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제작되는 국가입니다.
한국, 아시아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초청된 다양한 비경쟁 작품은 물론 국제경쟁, 한국경쟁, 오퍼레이션 키노의 경쟁 작품을 통해 각양각색의 단편영화들을 이곳 부산에서 소개하고 발굴합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세계 유수 영화제에 견줄 수 있는, 영화예술의 한계를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예술의 형식적 측면에서 프리즘 섹션의 실험영화, 비욘드 섹션의 3D, XR, 인터랙티브 영화는 물론 기존 극영화, 다큐멘터리영화, 애니메이션영화에서도 대안적 영화의 면모를 소개합니다. 영화 예술의 지리적 측면에서 코리아 섹션에서는 동시대 주요한 한국 단편영화를, 아시아 섹션에서는 발전하는 아시아 단편영화를 금년 주제에 맞춰 소개합니다. 또한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치러집니다.
202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영화예술의 근간이자 대안인 단편영화라는 것을 부산과 한국 그리고 세계의 관객에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객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