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daily 5
40th BISFF NEWS LETTER 🌱 BISFF NEWS LETTER 🌱안녕하세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뉴스레터입니다 ✉️ 영화의전당에서의 다섯 번째 하루는영화를 만들고,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답니다 💗 평일날 참여하지 못한 관객분들을 위해,두번째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부터 BISFF가 제작지원한훌륭한 젊은 창작가들의 작품 상영, 그리고 40주년 기념 특별 야외상영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관객들을 만나보았는데요〰️〰️ 남은 주말과 폐막식 당일까지도 멋진 프로그램들과 풍성한 이벤트가 계속되니,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오늘도 BISFF 넷째 날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해 드릴게요💙상영 일정 바로가기 라운드 테이블 1: 일장일단4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일장일단'이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1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시네라운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영화와 영상 콘텐츠의 외적 발전만이 강조되는 현시대에서,묵묵히 우리 사회의 숨겨진 면모를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영화감독님들이한 자리에 모여주셨습니다 🎬📽️ 에릭 오 애니메이션 감독님, 윤가은 감독님, 이경원 감독님께서 패널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일장일단[ 一長一短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동시에 존재함💡 '일장일단'이라는 논제처럼 한국 영화계의 그늘에서 자신이 경험한 세상의 모습과 그 속에서 겪은 많은 고민들을 상호 간에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한국의 젊은 창작자들의 단편영화 제작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고,한편으로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영화가의 안식처로써 마무리 되었습니다.라운드 테이블 1 한국경쟁 24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한국경쟁 2 부문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UNIGUE TIME>의 오유진 감독님, <우린 동산에 왔어>의 이윤석 감독님,<하나의 마음>의 이지우 감독님, <내 집에 살던 당신에게> 전준혁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UNIQUE TIME UNIQUE TIME오유진 | South Korea | 2022 | Animation | 16'50"인간의 빈 곳을 안드로이드가 대체하게 된 미래사회. 역할대행 업무를 하는 안드로이드 J-204에게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다. 이 오류로 인해 J-204의 결함이 의심되는 와중에, J-204는 자신의 오류에 호기심을 보이는 인물과 만나게 된다. 우린 동산에서 왔어 We’re from Eden이윤석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8'37"가족이 없다. 아무도 이들을 책임지지 않았다. 만 18세. 이 나이가 되면 보호소에 있던 아이들은 보호 종료가 되어버린다. 고등학교 졸업식, 보호 종료가 된 건우(19) 와 마리아(19) 가 서 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도 함께. 그런데 마리아가 졸음이 쏟아진 사이, 아기가 사라진다. 둘은 고민한다. 아이를 찾으러 갈지 말지. 하나의 마음 One's Mind이지우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8'45"외삼촌의 집에 사는 하나는 어느 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장례식장에서 자리를 지키던 하나는 충동적으로 도망을 치고, 남자친구와의 백일 이벤트를 준비하는 친구 황을 만나러 노래방으로 간다. 내 집에 살던 당신에게 A Letter to You Who Used to Live in My House전준혁 | South Korea | 2022 | Experimental | 19'38"어느 날 낯선 사람의 이름이 적힌 우편물이 도착했다. 우편물이 쌓이고 그 이름이 익숙해질 때쯤,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한국경쟁 2 국제경쟁 64월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국제경쟁 6 부문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어느 것도 아닌>의 순 텍 옹 감독님, <근무 중 이상무>의 토탈 리퓨절 팀, <우리의 파편>의 이도 마타 고틀립 감독님, <페어플레이>의 조엘 에슈바쉘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어느 것도 아닌 Neither Nor순 텍 옹 | Malaysia | 2022 | Fiction | 25’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중국인 학생 세 명이 센세이셔널한 영상을 제작한다. 이들은 반항과 혼란 속에서 말레이시아 땅을 배회한다. 인정과 미래를 원하지만 자신들의 마음을 묵살한 셋은 인종적으로 비관적인 환경에서 ‘떠날지, 말지’ 갈팡질팡하며 ‘어느 것도 아닌’ 말레이시아인의 정체성을 두고 수년간 내리지 못한 결론을 찾아 헤맨다. 근무 중 이상무 Hardly Working토탈 리퓨절 | Austria | 2022 | Documentary | 20'30"<근무 중 이상무>는 대개 비디오게임 배경에 지나지 않는 NPC(Non-Player Character)에 초점을 맞춘다. NPC란 디지털 세상에 배치되어 현실감을 더해주는 엑스트라다. 영화는 세탁부, 마구간 인부, 거리 청소부, 목수의 모습을 문화 시대적 배경에 맞춰 섬세하게 관찰한다. 시시포스적 캐릭터들의 틀에 박힌 노동과 움직임 패턴, 버그와 비정상 작동은 자본주의 사회 속 노동을 생생하게 반영한다. 우리의 파편 Fragments of Us이도 마타 고틀립 | Germany | 2023 | Fiction | 21'50"사무엘은 과거에 기록된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소리치료 실험에 참여한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까지 마지막 몇 달 동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의미 있는 순간들을 하나둘 찾아간다. 그러나 사무엘이 기술의 한계를 넘으려 할 때마다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벌어진다. 페어플레이 Fairplay조엘 에슈바쉘 | France, Switzerland | 2022 | Fiction | 17'32"인정받고 싶은 소년, 횡재를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 직장생활 끝물에서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회사 중역, 이 세 캐릭터가 경쟁이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잃는다.국제경쟁 6 한국경쟁 14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한국경쟁 1 부문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타란튜너> 김효미 감독님, <이력>의 이승준 감독님 , <시네마클럽>의 정윤지 감독님, <감수광(光)> 허태인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타란튜너 Tarantuner김효미 | South Korea | 2022 | Animation | 20'13”피아노 천재인 소년은 쌍둥이 형을 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보인다. 피아니스트 은퇴를 앞둔 남자는 자신의 도플갱어를 마주한다. 소설가인 여자는 도플갱어의 연주에 흥미를 느낀다. 이력 Resume이승준 | South Korea | 2023 | Fiction | 27'14''마트계산원으로 일하는 혜림은 사람을 대신할 무인계산대가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엄마 강심은 재취업을 위해 무인발급기의 사용법을 알아야만 한다. 시네마클럽 Cinema Club정윤지 | South Korea | 2022 | Documentary | 26'56''언제부턴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날이 많아졌다. 영화관을 전세 낸 것만 같은 기분도 잠시, 금세 외로운 마음으로 상영관을 나오곤 했다. 나는 나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스크린 앞에 어깨를 맞대고 앉아있던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감수광(光) Nowhere허태인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3'10"서울 생활에 지친 한솔은 현순이 허리 수술을 했다는 거짓말을 핑계삼아 고향 제주로 돌아온다한국경쟁 1 국제경쟁 54월 29일 토요일 오전 2시, 국제경쟁 5 부문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빅 데이>의 청치에 치앙 감독님, <오픈 하우스>의 훌리에타 라사르테 피그라우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빅 데이 Big Day청치에 치앙 | Taiwan | 2022 | Fiction | 23’어느 날 오후 해안을 산책하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년 부부는 오랫동안 보지 못한 지인을 만난다. 그들이 걸어가다 마주친 마조사원은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한 장소다. 부부는 지나온 과거를 떠올리며 회상에 잠긴다. 마그마 Magma루카 마이스터스 | The Netherlands | 2023 / Fiction | 14'56"내성적이지만 불같은 9살 소녀 에스라의 세계가 뒤흔들린다. 아버지가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면서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된 데다, 장애와 씨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이 알던 아버지가 아닌 것만 같다. 전학 간 학교에서 에스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덕에 긍정적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지만 거짓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짐작하지 못한다. 에스라의 내면에 끌어 오르는 고통, 분노, 수치심은 결국 표면 위로 떠오른다. 오픈 하우스 The Open House훌리에타 라사르테 피그라우 | Spain | 2022 | Documentary | 19'02''<오픈 하우스>는 상상을 재현한 작품이다. 여러 시대의 주인공으로 구성된, 시간과 무관한 내러티브가 펼쳐진다. 집은 기억을 담은 극장이며 여러 시대가 압축되어 있다. 여러 레이어를 겹쳐 촬영한 16mm 필름은 가족 기억의 문을 연다. 죽음, 애도, 탄생의 여정을 통해 존재와 부재를 성찰하며 가족의 재회를 시도한다. 썰물 Low Tide후아나 카스트로 | Colombia, Spain | 2022 | Fiction | 18'51''어느 여름, 친구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루이자는 부모님의 사랑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국제경쟁 5 팜스프링스단편영화제 특별전4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팜스프링스단편영화제 특별전 프로그램의 여섯 작품이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 구대륙 유럽의 프랑스에서 시작된 영화 문화는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 북미의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할리우드, 스타, 스튜디오, 오스카와 같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습 뿐 아니라 인디영화, 실험영화, 단편영화 등 영화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미국은 영화예술의 중심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주빈국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에서 엄선한 작품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는데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 이상훈님께서 프로그램가이드(PG)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팜스프링스단편영화제 특별전에서는 북미와 세계 단편영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팜스프링스단편영화제가 엄선한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 단편영화를 상영합니다.공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로 선정하였습니다. "유령 개 Ghost Dogs조 카파 | USA | 2020 | Animation | 10’45”폭우가 내리고 번개가 치는 음산한 밤, 홀로 남겨진 노란색의 강아지는 인간을 형상화한 모습의 유령 개들로 가득 찬 거대한 주택의 이곳저곳을 발견한다. 전자음을 내는 진공청소기는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지만 집 안 곳곳은 기묘한 쓰레기들로 오히려 넘쳐난다. 화려한 색과 그에 비견되는 흑백의 이미지로 가득 찬 이 작품은 기이한 수수께끼가 연달아 제시되고 관객은 그 해답을 찾거나 혹은 길을 헤매는 여정에 나서게 된다. 2021 선댄스영화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초청작. (이상훈) 글로리아 La GloriaM.G. 에반젤리스타 | USA | 2019 | Fiction | 15’자살을 감행한 다음 날, 세상에 대한 큰 질문을 껴안은 한 소녀가 오래된 차에 몸을 싣고 긴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세상이 정한 규범을 벗어난 자신의 성정체성과 사랑이 초래한 어려움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해답이 아닌 위로를 찾아 할머니에게 도착하고, 할머니는 손녀에게 하나의 가능한 해답을 보여준다. 2020 팜스프링스영화제 베스트 LGBTQ+ 단편 특별언급. (이상훈) 농구의 여왕 The Queen of Basketball벤 프라우드풋 | USA | 2020 | Documentary |22’2022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수상작인 이 작품은 올림픽 여자 농구에서 역사상 최초로 골을 넣고 미국 프로 농구에 선발된 유일한 여자 선수 루시 해리스에 대한 단편 다큐멘터리다. 영화가 인간에 대한 내밀하고 세심한 증언이라면 이 영화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우리는 한 인간의 역사를 그의 증언과 증언의 흔적들이 교차하는 노정에서 그녀와 함께 웃고 즐기고 마침내 뭉클한 감정을 느끼는 롤러코스터에 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훈) 라즈베리 Raspberry줄리안 도안 | USA | 2020 | Fiction | 7’19”미국에 사는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인 영화는 가장인 아버지가 숨을 거둔 집의 아침을 진중하게 채운다.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와 남겨진 가족의 슬픔 특히 아버지를 보내지 못하는 아들이 건네는 특별하고 엉뚱한 마지막 인사를 절제된 화면과 강조된 명암으로 표현한다. 두 개의 언어가 공존하는 슬픔의 공간에서 영상과 소리로 말보다 더 강한 표현을 담아낸 영화를 발견한다. 2022 시애틀아시아아메리카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이상훈) 스틸 와일드 Still Wylde잉그리드 해스 | USA | 2019 | Fiction | 12’이 영화는 예기치 않은 임신이라는 상황에 빠진 여자의 혼란과 그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가 함께하는 동반의 과정과 그 결과를 경쾌하게 다룬다. 초반부 마주쳤던 평범한 사람과의 두 번째 만남을 통해서 마침내 세상의 모든 이들이 저마다의 어려움 극복의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강한 감정의 파도를 선사한다. 인생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의 과정이라는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이야기한다. 2022 SXSW 단편영화 부문 경쟁작. (이상훈) 갈증 Thirsty니콜 딜레이니 | USA | 2019 | Fiction | 11’57”한 마리의 모기가 한 독신 남자의 피를 흡입한 후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기묘한 설정의 영화는 우연한 기회에 삶이 완전하게 변화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마야 루돌프가 목소리 연기를 한 모기는 마침내 그 남자에게 종을 넘어서는 절대적인 선택의 장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2019 토론토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경쟁작. (이상훈)팜스프링스단편영화제 특별전 한국경쟁 54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한국경쟁 5 부문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자르고 붙이기>의 김효준 감독님, <새삥>의 엄예진 감독님, <왜>의 김윤지 감독님 , <안녕, 슬리퍼>의 김창범 감독님, 그리고 각 작품의 관계자분들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자르고 붙이기 Cut and Paste김효준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6'39"고시원 단칸방에 엄마와 둘이 사는 아들 정호는, 엄마가 자신 몰래 새로 만든 신용카드의 존재를 알게 돼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한다. 새삥 Mint Condition윤솔빈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18'55''혜리는 오랫동안 지내던 서울 방을 정리한다. 전 남친과 신던 커플 운동화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는데, 전 남친 지훈이 사러 나온다. 왜 Why김윤지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7'32"여느 때와 다름없이 등교를 하는 승은. 그런데 오늘따라 친구들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 안녕, 슬리퍼 Running by the Riverside정빛아름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4'14"영주는 새엄마의 아들인 현동이 밉다. 영주는 냇가에서 현동을 밀어 넘어뜨린다. <자르고 붙이기>_ 김효준 감독님과의 GVQ. 영화에 나온 '스노우볼'은 무엇을 의미하나요?A. <자르고 붙이기>는 다소 신랄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독립 단편영화를 작업하면서 부모님께서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어머니를 위해서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스노우볼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영화의 말미에도 나오는데요. 어렸을 적 좋아하던 게임의 주제가처럼 느껴지는 음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유년 시절이 떠오르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스노우볼은 주인공의 동심과 어린 시절을 투과하기도 합니다. <새삥>_ 윤솔빈 감독님과의 GVQ. 영화에 전개가 대부분 배우의 대사만으로 흘러간다고 느꼈습니다. 배우들의 디렉팅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A. 평소 중고거래 당근 마켓을 자주 이용해서 <새삥>의 각본을 쓰게 되었는데요.배우들의 앙상블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배우들의 대화만으로 스토리를 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감독과 배우, 그리고 배우와 배우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충분한 사전 미팅과 서사에 대한 토론도 많이 했습니다. <왜>_ 김윤지 감독님과의 GVQ. 제목 "왜"의 의미가 무엇인가요?A. 어린 시절에 내릴 수밖에 없었던 판단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시나리오를 쓰면서 '도대체 학창 시절에 왜 그랬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는데요. 이유 없이 괴롭히기도 하고, 부당한 일을 봐도 넘어가고, 내가 당했더라 해도 눈앞의 상황에 급급해서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작품의 배경이 남녀공학이 아닌 여고인 이유가 무엇인가요?A. 승은이가 기댈 수 있고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Q. 승은 역의 배우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다녔던 친구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승은이는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친구들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가요?A.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처음엔 '다른 아이들하고 놀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현장에 가서는 '나에게 친구는 저 무리의 아이들밖에 없구나', '내가 가야 하는 곳은 저 아이들의 곁이구나'라는 생각하곤, 엄마를 욕했다는 사실을 실제로 믿게 됩니다. <안녕, 슬리퍼>_ 정빛아름 감독님과의 GVQ. 두 아이가 아픔을 치유하고 가까워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A. 실제로 어렸을 적 영화의 배경이 된 시골에서 지냈습니다. 사촌 언니가 할아버지의 슬리퍼를 신고 있다가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요. 혼날까 봐 무서워서 시냇물을 따라 찾으러 뛰어갔던 기억이 영화의 영감이 되었습니다.한국경쟁 5 AFiS 랑데부4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아시아 쇼츠 AFiS 랑데부 프로그램의 다섯 작품이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심세부님이 AFiS 랑데부의 프로그램 가이드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매년 아시아 영화인 약 20명을 초청합니다.그리고 BISFF는 'AFiS 랑데부' 프로그램으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의 영화인들이각국에서 작업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아시아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는데요.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펠로우가 선보이는 아시아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버스 바퀴 Wheels on the Bus수리아 샤히 | Nepal | 2022 | Fiction | 16’영화에 나오는 네팔 국가 ‘백송이의 꽃’은 “수백 송이 꽃으로 만들어진, 우리는 네팔이라는 하나의 꽃목걸이 […]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문화가 광활히 뻗어 있는, 진보적인 우리나라, 네팔을 찬미하라!”란 가사를 담고 있다. 아버지가 없는 불가촉천민인 기지 넘치고 창의적인 주인공 소년이 단결과 진보성을 어떻게 생각할지 확인해 보자. (심세부) 아마도 오늘은 Perhaps Today…나딘 아스마르 | Lebanon | 2017 | Fiction | 8’25”일상적으로 우연히 동네 빵집에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가족을 잃고 늙어가는 한 여인의 트라우마적 과거가 또다시 되살아나고, 관객은 이 상황이 그녀에게 자주, 아마도 매일같이 일어날 것이라 짐작하게 된다. 전쟁은 각지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대개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벌어질 일을 알 수도 없고 전쟁을 끝낼 수도 없기에 가장 오랜 아픔으로 남게 된다. (심세부) 식어버린 차 The Tea is Cold나요미 압사라 | Sri Lanka | 2022 | Documentary, Fiction | 29’48”표면상 허구지만 스리랑카 내전에 대한 실제 증언과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여러 민족이 자신들의 언어로 들려주는 내전의 상흔을 탐구한다. 도시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자기중심적 인물은 스스로 여정의 주인공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이의 폭력의 역사, 그야말로 무지했던 우리에게 찬찬히 들려주는 그 서사를 저장하게 된다. “보여주기보다 말하기”의 힘을 느낀다. (심세부) 12번째 생일 Twelfth카일라 로메로 | Philippines | 2022 | Fiction | 20’01”무정부주의자, 펑크 뮤지션, 타투이스트, 자유로운 영혼들 사이에서 자라는 것만큼 12살짜리 반항아에게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 자립적 공동체에 매료되게 만드는 한편 이 성장 영화는 실제 롤 모델과 동경에서 우러난 숭배를 혼동했을 때 어떤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노련하게 보여준다. (심세부) 깜빡이는 전구 Naked Bulb조시자르가스 푸레브다시 | Mongolia | 2020 | Fiction | 17’52”깜박이는 전구는 남편이 해외에서 일하는 동안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몽골 여성에게 중요하지만 조용한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된다. 섬세하고 절제된 이 영화는 억누른 성적 욕구, 충동적 유혹의 매력, 사실적인 상황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룬다. (심세부) <버스 바퀴>의 수리아 샤히 감독님, <아마도 오늘은>의 나딘 아스마르 감독님, <식어버린 차>의 나요미 압사라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버스 바퀴>_ 프라빈 쿠마르 감독님과의 GVQ. 영화 속 마을 주민과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연출하신 건가요?A. 영화 속의 마을은 네팔의 서쪽 히말라야 근처 오지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제작팀 내에 영화의 배경이 된 마을 출신 제작진이 있어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전문 연기자가 아닌,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카메라를 보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었습니다. Q.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혼나지 않고, 주인공과 함께 철을 훔친 친구만 마을 어른들께 혼난 이유는 무엇인가요?A. 주인공은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인데요. 친구가 벌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은 사실, 불가촉천민인 주인공과 밤새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럽혀졌다고 생각하여 정화하는 의식입니다. <아마도 오늘은>_ 정빛아름 감독님과의 GVQ. 영화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가슴 아픈 주제를 다뤘는데,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의 영향이 있었나요?A. 1982년 일어난 레바논 전쟁으로 인해 17,000여명의 사람들이 실종되었습니다. 아이가 죽는것 보다 실종되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은 상상도 못할 큰 아픔이기에 이 영화를 찍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세 명의 아들이 모두 실종된 상태로, <아마도 오늘은>의 주인공처럼 하루하루를 헤매며 사시는 분이 있습니다. Q. 화면이 뿌옇게 연출된 이유가 무엇인가요?A. 습기가 찬 것처럼 뿌연 화면은 주인공이 현실이 아니라 악몽 속에 살고 있다고 믿는 감정 상태를 보여줍니다. 의도적으로 색채 또한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아들이 사라진 이후에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식어버린 차>_ 나요미 압사라 감독님과의 GVQ.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을 취재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A. 사람들은 스리랑카의 내전이 2005년에 끝이 났다고 말하지만, 저는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이 영화를 촬영하며 '자프나'에서 3주 정도 지냈는데요. 주인공과 같이 '자프나'의 사람들을 만나고 조사하며 그들의 슬픔을 크게 느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단순히 가슴 아픈 이야기만 강조하기보다 미장센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자프나' 사람들의 모습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 취재를 하러 자프나에 간 주인공은 영화 초반에 인스타그램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었나요?A. 콜롬보에서 취재하러 온 청년이 '자프나'의 상황에 대해 무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취재를 하며 '자프나'의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록 심각성을 느끼곤, 점차 SNS에 사진을 올리지 않게 됩니다. Q. 영화 제작 이후 죽음을 보는 관점이 바뀌셨나요?A.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엔 전쟁의 죽음은 단순한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제작하며 두 가족정도를 인터뷰하고선, '얼마나 많은 가족이 이 죽음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전쟁과 죽음으로 인해 생긴 이분들의 고통을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Q. 주인공이 식은 차를 대접받곤 "차가 식었어요!"라고 하는데요. 이 대사는 어떤 의도가 담겨 있나요?A. 스리랑카에서는 항상 차를 뜨겁게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자프나'에 간 주인공은 식은 차를 받게 되는데, 이것은 전쟁이 일어난 이후 차를 따뜻하게 대접하고 받는 시간은 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FiS 랑데부 한국경쟁 3 4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한국경쟁 3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기숙학원>의 박용재 감독님, <희비>의 이나래 감독님, <청년시대>의 김영석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기숙학원 Boarding Institute박용재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9'45"불법 기숙학원 강사 민영이 담당하던 학생이 갑자기 쓰러진다. 민영은 학생이 쓰러진 이유가 과로가 아닌 약물 때문인 것으로 의심되자 혼란스러워한다. 희비 The Rain Spell이나래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18'35''아빠, 남편의 부재 이후 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집을 떠나고 싶어 한다. 돈 때문에, 사람 때문에 발이 묶여 있던 그들에게 집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생긴다 청년시대 Youthful Days이나경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17'08"시인이 되고자 하는 안보통은 우연히 만난 연극배우와 첫차가 올 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하이라이트 Highlights김영석 | South Korea | 2022 | Fiction | 28'40"한밤중 병실, 환자들이 몰래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가운데서 무언가를 적기 바쁜 한 남자 한국경쟁 3 국제경쟁 84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국제경쟁 8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말(馬)의 묘지> 샤오수안 장 감독님, <빅뱅>의 카를로스 세군도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알베르틴 너 어디에 있어? Albertine Where Are You?마리아 귀도네 | Italy | 2022 | Fiction | 20’알베르틴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로, 이름은 제일 많이 등장하지만 결코 제대로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어디에서 왔는지, 살면서 무엇을 했는지, 결국 어디로 갔는지…. 심지어 그녀가 죽었을 때조차 실제 존재하긴 했는지 의문을 자아낸다. 말(馬)의 묘지 Graveyard of Horses샤오수안 장 | China | 2022 | Fiction | 16'57”몽골 초원의 혹독한 겨울에 때아닌 눈보라가 불어닥치면서 임신한 엄마와 8살 딸의 삶이 힘겨워진다. 잃어버린 양 떼, 뱃속의 아기, 남편의 부재, 늑대의 흔적…. 이 모든 것들은 두 모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으로 내몬다. 빅뱅 Big Bang카를로스 세군도 | France, Brazil | 2022 | Fiction | 14'10" 브라질 우베르랑디아에 살고있는 치코는 좁은 공간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몸집 덕에 오븐 수리공으로 생계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를 혐오하는 사회가 자신을 외면하고 소외시키자 저항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길을 잃었던 그날 One Day When I was Lost수피안 아델 | France | 2023 | Fiction | 30'무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호가 태양계를 막 떠나려 한다. 같은 시간 알랭 디아우 역시 유명 자동차 회사에 첫 출근을 한다.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그는 미지의 것을 향해서도 나아가기 시작한다국제경쟁 8 BISFF 역대 국내 수상작4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BISFF 역대 국내 수상작의 다섯 작품이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었습니다. <한양빌라, 401호>의 이경원 감독님, <콩나물>의 윤가은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김현정 | South Korea | 2017 | Fiction | 32'53"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201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시네필 어워드(한국경쟁) 수상작. 호랑이와 소 Tiger and Ox 김승희 | South Korea | 2019 | Documentary, Animation | 8'18"가부장제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이혼이란 무엇일까? 아빠 없는 가족은 실패한 가족인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딸은 엄마와 대화를 시도한다. 2020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넷팩상 수상작. 한양빌라, 401호 From Now On이경원 | South Korea | 2016 | Fiction | 17' 2년 전 집을 소개받았던 남자는, 2년 후 누군가에게 집을 소개해준다. 그 사이 남자에게 집에 대한 어떤 사연이 쌓여 있다. 2016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한국경쟁) 수상작. 콩나물 Sprout윤가은 | South Korea | 2013 | Fiction | 19'58"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 2014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작.BISFF 역대 국내 수상작 특별상영: BISFF 야외극장4월 29일 토요일 오후 8시, BISFF 야외극장 프로그램의 네 작품이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되었습니다. <메타모더니티>의 에릭 오 감독님께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 자립재정Easy Street찰리 채플린 | USA | 1917 | Fiction | 26’57”우연히 경찰이 된 초라한 행색의 방랑자는 범죄와 폭력, 약물과 가난으로 가득 찬 이지 스트리트의 질서를 세우는 임무를 맡게 된다. 힘겨운 결투를 통해 암흑가의 우두머리를 제압한 그는 거리의 정의를 세우고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도 쟁취한다. 1910년 암울했던 미국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유머러스한 영웅적 인물을 통해 해소하는 채플린 특유의 리얼리즘과 유머의 결합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상훈) 메타모더니티 Metamodernity에릭 오 | South Korea | 2021 | Animation | 7’23”흑백의 세상, 한 존재가 멀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의 끝에 도착한 세상에서 그는 마침내 잃어버린 자아와 재회한다. 온갖 색과 음악의 향연으로 스크린을 수놓은 이 작품은 픽사 출신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의 최신작이다. 2023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초청작. (이상훈) 허수아비The Scarecrow버스터 키튼, 에드워드 F. 클라인 | USA | 1920 | Fiction | 18’24”버스터 키튼의 대표 단편영화인 <허수아비>는 농장 노동자인 키튼의 유머러스한 일상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농장주의 딸을 두고 거대하고 힘이 센 동료와 경쟁하던 마르고 허약한 키튼은 아주 사나운 개에게 쫓기게 된다. 개와 동료 그리고 농장주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키튼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아찔한 스턴트 장면이 계속해서 제시된다. 도망의 막바지에 키튼은 우연히 농장주의 딸에게 프로포즈를, 또 다른 우연에 의해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상훈)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 How Do You Measure a Year?제이 로젠블랫 | USA | 2022 | Documentary | 29’영화를 발명한 뤼미에르의 영화적 유산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2세부터 18세까지 한 인간의 성장기임과 동시에 그 인간을 바라보는 창작자의 세밀한 관찰기다. 감독인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의 갓난아기 시절부터 10대 후반까지의 성장기를 생략과 연결로 재현하며 이미지와 사운드에 담아낸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그 시간이 남긴 내밀한 감정적 흔적들을 화면의 내부는 물론 화면 외부에서 분명하게 느낄 수 있게 직조한다. 시간, 가족 그리고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적 경험을 주는 작품이다. 2023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작. 특별상영: BISFF 야외극장 앞으로 2일, 남은 영화제 기간에도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찬란한 봄을 채워나가보아요🍿❤️ 자세한 정보는 BISFF 공식 홈페이지(www.bisff.org)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 press01@bisff.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