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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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
(사)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국제경쟁 35개국 42편, 한국경쟁 20편의 본선 진출작 62편을 2월 28일에 발표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단편다움’과 ‘문제의식’이라는 두 가지 심사 원칙에 따라 작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올 해는 국내 외 20명(해외 5인, 국내 15인)의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예심위원이 총 129개국 4,953편의 국제경쟁과 968편의 한국경쟁 출품작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1,2차의 심사를통해6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였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되어, 해를 거듭 할수록 단편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국제경쟁은 다양한 제작국가의 수만큼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단편영화들이 출품되었다. 최근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제적인 이슈인 ‘이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증가했으며 페미니즘, 성소수자 등 젠더를 소재로한 작품의 증가도 눈에 띈다. 또한 많은 출품작들이 단편영화의 전통적인 소재인 가족, 우정 등을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다뤘다.
국제경쟁 출품작 장르별 분포 비율을 보면 극영화가 6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실험영화(13%), 애니메이션(10%), 다큐멘터리(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해는 애니메이션 작품 수가 전년 보다 증가 하였고 완성도 역시 돋보인다.
한국경쟁은 학교, 가족, 타인과의 관계 등 청소년과청년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취업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 청년들이 부딪히는 사회의 차가운 현실과 그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이슈 중 하나인‘페미니즘’ 관련 소재들이 한국단편영화에서도 다양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돋보였다.
한국경쟁 출품작 장르별 분포 비율을 보면 극영화(74%) 애니메이션(15%) 실험영화(7%) 다큐멘터리(4%)등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쟁부문의 장르적 분포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한국단편영화의 극영화 쏠림 현상은 여전했으며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는 상대적으로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애니메이션 작품수의 꾸준한 증가는 눈 여겨 볼 만하다. 또한 이번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품중 여성감독의 비율이 선정작의 절반 이상으로 증가한 점과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2편 포함되어 있는 점도 주목 할 만 하다.
예심을 통과한 총 62편의 본선 진출작품들은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각 경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부산시네필어워드, 연기상(한국경쟁 작품에 한 함),넷팩상(경쟁부문의 아시아 작품에 한 함) 등 총 10개 부문3,000여 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아카데미 공식 지정영화제 기준이 적용되면서,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작품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부문의 후보로 검토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국제경쟁 42편, 한국경쟁 20편 총 62편)은 홈페이지(www.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한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6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본선 진출작뿐만 아니라 초청작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영화팬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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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쟁 선정작
TITLE (English) | TITLE (Original) | Director | Country |
A Month | Nj? Muaj | Zgjim Terziqi | Kosovo |
Atlantic City | Atlantic City | Miguel Alvarez | USA |
Aya | Aya | Moufida Fedhila | Tunisia, France, Qatar |
Baobab Bark | Casca de Baob? | Mariana Macedo | Brazil |
Cold Fish | David Hay | New Zealand | |
D// | Gadho | Digant Gautam | India |
Emkhatsini: Between | Emkhatsini | Toa Stappard | Swaziland, UK |
Fanny | Fanny | Halfdan Ullmann Tøndel | Norway |
Giancarlo Vitali: Time Out | Giancarlo Vitali: Time Out | Francesco Clerici | Italy |
Grands Canons | Grands Canons | Alain Biet | France |
High Way | High Way | Chia Chee Sum | Malaysia |
I Have Nothing to Say | ??的口供 | Ying Liang | Taiwan, |
Ice | J?? | Anna Hints | Estonia, Luxembourg, France |
It Could Have Been | Liinu Gr?nlund | Finland | |
Kampung Tapir | Kampung Tapir | See Wee Aw | Malaysia |
Last Order | Last Order | Joji Villanueva Alonso | Philippines |
Make Aliens Dance | Make Aliens Dance | S?bastien Petretti | Belgium |
Man of Pa-Aling | Manong ng Pa-Aling | E. Del Mundo | Philippines, USA |
Maned & Macho | Yal va Koopal | Shiva Sadegh Asadi | Iran |
Martian Chronicle | Cr?nica Marciana | Silvana Lazaro | Mexico |
Ming | Danski Tang | USA | |
My Sister | Min søster | Liv Joelle Barbosa Blad | Norway |
Nightshade | Nachtschade | Shady El-Hamus | Netherlands |
Paper Roof | Paper Roof | Judith Tong | Singapore |
Password: Fajara | Mot de Passe : Fajara | Patricia S?nchez Mora | Spain |
Perfect Town | Perfect Town | Ana?s Voirol | Switzerland |
Phone Duty | Дежурство | Lenar Kamalov | Russia |
Picture World | F?rebilder | Elin ?vergaard | Sweden |
Play | Play | Vangelis Liberopoulos | Greece, Cyprus |
R? | R? | Sophia B?sch | Germany, Sweden |
Repulsion | Repulsa | Eduardo Morot? | Brazil |
Schnipsel - Scraps of Paper | Schnipsel | Sven Hill | Germany |
Sculpted | Modelado | Christian Hern?ndez | Mexico |
Sleepy | A Sonolenta | Marta Monteiro | Portugal |
Stations | Stations | Julien Huger | France |
Sub Terrae | Sub Terrae | Nayra Sanz Fuentes | Spain |
The Distance | Ara | Yousef Kargar | Iran |
The Kitman | El Utilero | Andre Cornejo | Ecuador |
The Second Bullet | ?K?NC? G?LL? | Natig Rasul | Azerbaijan |
Tweet-Tweet | Чик-Чирик | Zhanna Bekmambetova | Russia |
White Noise | White Noise | Ghossein Ahmad, | Lebanon, France |
With Thelma | Avec Thelma | Ann Sirot, Rapha?l Balboni | Belgium |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 선정의 변’ 전문
출품작의 장르별 분포 비율은 극영화가 67%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뒤로 실험영화 13%, 애니메이션 10%, 다큐멘터리 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영화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타 장르의 영화들도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는 단편영화 특징인 장르의 다양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특별히 애니메이션수의 증가와 작품성의 발전이 괄목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출품된 작품의 소재는 수많은 작품과 제작 국가의 수만큼 몇 개의 제한된 범주로 한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국제적 이슈인 ‘이민’에 관련된 영화들이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제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제작 경향처럼 이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의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은 물론, 새롭게 이민을 떠나는 자의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관련 주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화가 가속화되는 현재 국제정세에 비추어 볼 때, 이민과 관련된 영화는 향후에도 더욱 많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페미니즘, 성소수자 등 젠더 관련 작품의 증가가 눈에 띄며, 단편영화의 전통적 소재인 가족, 우정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영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품작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작품 제작의 완결성에서 세계적인 대중화, 보편화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현실은 역설적으로 작품심사에서 예심위원들에게 선택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시간 동안 부단하게 고민하고 쉼 없이 숙고하여 만들어 낸 작품을 보내주신 출품자들에게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심기간은 저희 예심위원들에게 매년 늘어나는 출품작들을 보는 한없는 즐거움과 창작자들의 불면의 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예심위원 일동
* 한국경쟁 선정작
작품명 | 감독 |
9월 | 신나리 |
과거가 머무르는 방 | 이명재 |
내가 사랑하는 악당 | 배우리 |
다른, 밤 | 김정인 |
동구 밖 | 김현탁 |
말 없이 추는 춤 | 김유라 |
명태 | 이홍매 |
물물교환 | 김다영 |
반지하 | 민현기 |
보편적 사람들 | 김문경 |
사냥의 밤 | 장은주 |
안개 너머 하얀 개 | 정승희 |
오직 나만을 위한 영화 | 이의수 |
철원에서 | 김혜정 |
첫 날 | 김윤지 |
타이름의 시간 | 김신희 |
택배 | 박승원 |
텐더 앤 윗치 | 전두관 |
텔미비전 | 임종민 |
흉 | 최정연 |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선정의 변’ 전문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진출작 선정을 위해 총 20인(해외 5인, 국내 15인)으로 구성된 예심위원은 출품된 968편을 대상으로 국제경쟁부문과 마찬가지로 약 3달 동안 1,2차의 선정과정을 통해 20편을 선정하였습니다.
한국경쟁부문 출품작의 장르별 분포 비율은 극영화 74%, 애니매이션 15%, 실험영화 7%, 다큐멘터리 4%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국제경쟁부문(극영솨 67%, 다큐멘터리 10%, 애니메이션 10%, 실험 13%)의 장르별 분포화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한국단편영화의 극영화 쏠림 현상을 보여줍니다.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의 작품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애니메이션의 작품 수 증가는 괄목할 만한 것이 었습니다.?
출품된 한국단편영화의 주요 소재는 학교, 가족 혹은 타인과의 관계 문제, 가출, 취업난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으며, 각 작품들은 이런 구체적 소재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를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취업을 소재로 한 작품의 증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직면한 사회의 차가운 현실에 좌절하는 청년들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페미니즘’ 관련 소재들이 한국단편영화에서 점점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단편영화에 담긴 21세기 한국사회는 어둡고 황량하고 거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품 속 한국사회는 대중의 관심 밖 사각지대에 위치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날것 그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출품작들에서 나타나는 장르와 주제 선택의 쏠림 현상은 문제 제기의 참신함이나 관련 문제의 영화적 해결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 한계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진출작 선정 기준 역시 국제경쟁부문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한국경쟁부문 예심위원들은 오랜 기간 숙고를 통해 확립된 ‘단편다움’과 ‘문제의식’이라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고유한 두 가지 심사 원칙에 따라 작품을 심사하였습니다. 먼저 ‘단편다움’은 장편영화와의 비교·대조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아니라 단편영화라는 탈의존적이고 비예속적인 하나의 독립적 영화의 형태이며, 이를 기반으로 미학, 철학, 예술적 측면에서 독창적인 미장센, 시나리오, 촬영 등의 고유한 형식을 갖거나 시도한 작품들을 찾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단편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질인 동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현상의 반영에 있어서 다른 매개물 없이 바로 연결되는 ‘문제의식’을 또 다른 중요한 원칙으로 상정하고 이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바로 이 ‘문제의식’이 작품 형식에 구체적으로 혹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작품들은 제작 규모와 완결성의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면이 있더라도 많은 지지를 보내고자 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가 갖는 제작의 보편성의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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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간동안 부단하게 고민하고 쉼 없이 숙고하여 만들어 낸 작품을 보내주신 출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예심위원들에게 이번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예심기간은 매년 늘어가는 출품작품들을 보는 한없는 즐거움과 창작자들의 불면의 밤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예심위원 일동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5th Busan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2018.04.24(화)~04.29(일)ㅣ보도자료 2018.02.28ㅣ홍보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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