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의 단편영화를 한 번에! '커튼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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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의 단편영화를 한 번에!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커튼콜' 공개!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된 커튼콜 섹션에서 <베를린영화제>, <칸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탐페레단편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작 8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 상영작이 한국 최초로 상영되며, <인생의 굴레>는 아시아 최초로 상영됩니다.
이번 커튼콜 섹션에서 특이한 점은 각기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간, 가족 이 세 가지에 대한 영화들로 채워졌다는 점입니다.
1. 여성 – 현실 포착을 통한 공감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클레망 트레인-랄란 감독의 <아이샤>는 이민자와 한 사람의 인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시몬 메사 소토 감독의 <레이디>는 아이를 데리고 아빠이자 남자친구를 찾아 나서는 소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시디 살레 감독의 <마리얌>은 부유한 가톨릭 집안의 식모로 일하고 있는 무슬림 여성과 여주인의 남편과의 이야기입니다. 이 3편의 영화는 여성의 삶에 대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포착을 통해 관객에게 크나큰 공감을 던져줍니다.
2. 인간 –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인간
로카르노영화제 단편부문 대상을 받은 피아 보그, 에드워드 로렌슨 감독의 <버려진 작품들>은 네던 정신병원에서 1946년부터 1981년 사이에 발굴된 미술작품들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입니다. 토론토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대상을 받은 <인생의 굴레>는 굴레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축과 다를 바 없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총이 있는 한>은 자살한 친구 실뱅과 함께 동네를 헤매는 조슈아의 모습을 한없이 차갑게 표현합니다. 이3편의 영화는 인간의 삶과 처한 환경을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더 할 수 없는 무게감과 인생, 가치관을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3. 가족 – 모두 함께 즐기는 따뜻함
탐페레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반 막시모프 감독의 <어부의 딸 붐붐>은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기다리다 우연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 코끼리 아기들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내부문 대상을 받은 <버터 램프>는 다양한 도시가 프린트된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는 티벳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로 두 영화 모두 가족을 생각하게 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이상 8작품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관객들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커튼콜 상영작들입니다. 이 섹션을 통해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은 물론, 각 영화제가 가진 색깔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인을 꿈꾸고 있다면 전년도 호평 받거나 수상한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장 주목해야 할 섹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매는 4월 13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