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쟁] 반지하 / Semi-basement
작성자 :
홍임경
작성일 :
2018-04-10 16:42:12
조회 :
220

얕은 해가 드는 지하

 

[한국경쟁] 반지하 / Semi-basement / 민현기

 

 

돈과 인간관계라는 얽히고 설킨 사연 중 하나로써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영화는 전개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쓰여지는 대사들은 다소 불편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플롯에서 우리가 어떤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지 난해한 지점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현실적이면서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제목의 의미를 되새기면 그 난해함이 어느 정도는 해갈되는 듯하다.

반지하. 극 중 영규의 말처럼 극적으로 어둡지도, 완전하게 밝지도 않은 그런 공간이다.

완전한 지하가 아니라 얕은 해가 비치는 그런 공간.

 

사회에서 인간 관계는 아무런 의심과 조건 없이 돈을 꾸어주고 나의 일부를 공유할 만큼 따뜻하기도 하지만 그 돈 때문에 다시 완연한 어둠을 드리기도 하는 아이러니를 쥐고 있다.

 

감독은 이 반지하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관계에서의 명과 암을 어렴풋이 나타내려 했을지 모른다. 극적으로 어두워 지기도하지만 그 어둠 사이로 얄막하게 해를 비출 수 있는 게 인간 관계라고.

 

다만 영화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제가 어려우니까" 라는 대사로 관객은 햇빛보다는 지하 '어두운 공간'으로 포커스 되며 영화 밖 현실 세계로 자꾸만 끌려 나오게 된다.

 

이 영화는 결국 반지하 같은 인간 관계에서 햇빛보다는 얕은 해가 드는 '지하'를 더 강조한다.

그러한 지점에서 다소 암울한 느낌을 주는 것이 영화 <반지하>.

 

관객리뷰단 홍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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