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단편 가족] 갈등 / crack
작성자 :
최지영
작성일 :
2018-04-10 16:40:09
조회 :
216

나만의 깡

 

[패밀리 단편 가족] 갈등 / crack​ / 훌리안 칸돈

 

훌리안 칸돈((Julián Candón)의 단편 영화 <갈등>(crack)은 부자(父子)간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영화는 3분 남짓한 짧은 분량이다. 타 단편 영화에 비해서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감독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갈등>은 제목처럼 아버지와 아들의 가치관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화의 국적은 축구 강국-스페인이다. 주인공 아버지는 아들을 호날두나 메시처럼 ‘crack player’로 키우고 싶어 하는데 'crack player'란 훌륭한 기술을 가진 선수나 일류 선수를 묘사하는 말이다. 아마도 스페인에서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자신의 아들이 호날두나 메시처럼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갖춘 축구 선수가 되지는 않을까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감상하고 나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단순히 스페인 어느 한 가정만의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언어는 달라도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가 친숙하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부모님과의 외적 갈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그러한 갈등 상황을 코믹하게 묘사해서 가볍게 보기 좋다. 단순히 갈등 상황이라고 해서 그저 어둡고 무게감 있게 다루지 않아서 영화가 더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갈등>의 아들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고집스럽게 밀어붙일 수 있는 ‘깡’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다. 내 인생의 설계자는 오직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산뜻한 봄바람처럼 환기시켜주는 영화 <갈등>이다.

 

  

관객리뷰단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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