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커튼콜

올해 여섯 번째로 마련된 ‘커튼콜’ 프로그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와 같은 주요 국제영화제와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탐페레단편영화제와 같은 주요단편영화제의 수상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커튼콜’프로그램은크게세가지범주로나누어소개할수있습니다. 첫째, 단편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소재이자, 보편적인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소재 중 하나인 ‘가족’입니다. 4편의 영화 모두 ‘가족이직면한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과 철학으로 가족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조용한밤>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딸을 찾아나선 엄마의 죄책감과 절망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조적으로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진 <서면동의서>는 미성년자인 딸의 출산으로 인해 겪게 되는 문제에 대처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홈>은 한 가족이 난민이 되는 과정 속에서 당면하게 되는 극한의 상황으로 인해 부부의 역할이 점점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방문자>에서는 죽음의 문턱 앞에선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노모의 모성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영화들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통과현대의만남’ 입니다. <여름이가기전에>는 베이징의 오래된 극장에서 선보이는 전통공연에 대한 실험영화로 현대의 공간속에서 오래 전 극장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토끼사냥>은 과거부터 전해내려 온 전통적인 행위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변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세 번째는 ‘형식적실험이돋보이는애니메이션’ 입니다. <괜찮을거야>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보이스 오버 등의 다양한 형식적 시도를 통해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짐>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작품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처럼 올해 ‘커튼콜’ 프로그램에 포함된 작품들은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극영화, 독특한 형식적 실험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전통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까지 그 소재나 형식 면에서 다양하고 알찬 작품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세계 다양한 영화제 수상작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커튼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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