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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쇼츠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제는 ‘예외 상태’입니다. ‘예외 상태’란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법이 채택되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책으로 여러 규정들이 마련된 지금 상황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프리즘 프로그램에서는 인간과 자연, 자연과 기술 사이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영화 만들기에 주목합니다. 

 

‘프리즘 1’은 카렐 두잉의 최신작 《​​인비보》​를 선보입니다. 영화는 손상되기 쉽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광화학 필름의 처리과정을 통해 ‘소멸’을 이야기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있지만, 미디어와 우리의 세상은 동시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프리즘 1 1편의 상영작이 묶음상영되고 전체 상영등급입니다.

인비보
In Vivo

카렐 두잉

영국2021애니메이션, 픽션, 실험61'DCPB&W, ColorNo DialogueG

위아래가 뒤바뀐 세상. 낯선 동시에 익숙하다. 인간은 개미처럼 프로그램화되어 보이는 반면 동식물은 개인처럼 행동한다. 필름 재질의 표면은 마치 호흡하는 피부처럼 입자가 거칠고 수명이 짧고 엷은 색을 띠며 진동한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이자 홈 무비이자 교향곡이다. 순환하는 인류 종말 시계는 이미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생물은 지구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는 불가역적이며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걸 파괴하고 위협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